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창작집단 LAS가 오는 7월 2일부터 8월 2일까지 한달동안 ‘미래의 여름(작 한송희 / 연출 신명민)’을 무대에 올린다. 창작집단 LAS는 2010년 창단공연이자 ‘창원국제공연예술축제 연기대상’을 수상한 ‘장례의 기술’을 시작으로 지난 4년 동안 많은 수작들을 만들어왔다.
“신작의 기발함으로 잠들어 있던 오감을 깨우자”는 취지로 시작된 창작집단 LAS의 신작 발굴 프로젝트오 명명된 ‘기상 프로젝트’는 2013년 ‘RED LIONS!’, ‘복덕가아든’, 2014년 ‘인터뷰’, ‘적의 화장법’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으며 2015년에는 ‘미래의 여름’과 ‘대한민국 난투극’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이 중 ‘미래의 여름’은 2014년 선돌극장에서 주최된 ‘화확작용 프로젝트’에 첫 선을 보여 높은 객석 점유율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의 좋은 평까지 들어 성공적인 첫 공연을 올렸다. 이번 ‘기상 프로젝트’ 에선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미래의 여름’은 크게 세파트로 나뉘어 극이 전개된다.
‘엄친아’ 아닌, 우리 주변 소외된 사람들 추억 이야기
사람들은 쉴새 없이 이야기 한다. 엄마 친구 아들은 키도 크고 잘 생기고 좋은 대학 나와서 취직도 잘 됐다고. 결혼도 좋은 집안에서 자란 참한 여자랑 해서 잘 먹고 잘 산다고. 마치 집 나가서 노동하는 남자와 살림을 차리고 고생해서 살이 찐, 아빠 삼촌 딸래미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어느새 세상에 팽배해져 버린 절대적 가치관과 기준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누군가를 쉽게 소외시키게 한다. 허나 ‘미래의 여름’은 아빠 삼촌 딸래미같이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이야기다.
관객들은 주인공 ‘이미래’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그들을 바라보게 되는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신선하고 유쾌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유쾌함은 곧 가슴을 아리는 먹먹함으로 바뀌게 되는데, 그건 우리 사회가 잊고 살았던 소외된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일 것이다.

관객들 추억 자극할 만한 요소들로 꽉 채워진 무대!
배우의 연기를 통해 변하는 무대는 어릴 적 물장구 치고 노는 개울가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허수아비가 서있는 논이 되기도 한다. 또한 ‘별밤’ 의 시그널 뮤직, 물수제비, 만화 잡지 ‘댕기’, 처가 밑에서 듣던 빗소리, 배우들이 내뱉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까지...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마치 과거로 여행 온 듯 잠시 추억 속에 잠긴다.
그리고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거짓이 아닌 진짜 우리들 주변의 이야기로서 지치고 힘든 세상살이 중, 관객들이 연극 속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고 되돌아보며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한다.
시놉시스
궁금한 것도 많고 말도 많은, 스스로 또래보다 조숙하다고 믿고 있는 국민(초등)학교 4학년 ‘이미래’. 그런 미래를 부모님은 귀찮게 생각하는지 방학 때마다 시골에 있는 고모 집으로 보낸다. 노처녀 고모는 만화박사에 영어노래도 많이 알고 있는, 미래의 단 하나뿐인 ‘어른 친구’ 미래가 내려 갈 때 마다 고모는 항상 새롭고 재밌는 걸 알려준다. 그런 고모가 마냥 좋은 미래. 그러나 왠지 모르게 마을 사람들은 고모를 그렇게 좋은 눈으로 보지 않는다. 거기에 속상한 미래는 고모를 위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
“어릴 적 우리 주변에 있던 이상한 동네 바보 형, 나이 들어서 사고만 치고 다니던 삼촌, 시집도 안가고 이상하게 항상 혼자만 있던 고모, 집안사람들이 다 피해 다녔던 큰아버지... 다시 그들을 본다면 난 어떻게 그들을 바라볼까. 이 공연을 통해 우리는 그들을 추억하고 회상해 볼 것이다. 어릴 적 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들,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던 사람들을.” 연출을 맡은 신명민 감독의 말이다.
공연일정: 7월 2일~8월 2일 장소: 대학로 나온씨어터
출연: 정도원, 임영우, 김미선, 한송희, 장세환, 김희정
무대: 김다정, 조명: 정유석, 음향: 송가영, 분장: 이지연,
조연출: 노광한, 인쇄물디자인: 고동욱, 주최: 창작집단 LAS
공연 문의: 02-3454-1401, 02-3454-1402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