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디지털, 日 내비 시장 진출…3대 온라인몰에 제품 공급

국내 내비게이션 기업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현지에 특화된 길 안내 기술과 편의 기능을 탑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은 일본 내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 브랜드 ‘파인GPS’를 론칭하고 판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브랜드로 아마존JP, 라쿠텐, 야후 3대 메이저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공급한다. 판매 제품은 현지 전용 내비게이션 ‘iQ 7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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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지털이 일본 시장에 판매하는 `파인GPS iQ 7000`

제품은 터널 내부에서도 안정적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갈림길이 많은 지역에서 주행 방향을 효과적으로 안내하는 3차원(3D) 교차로 가이드도 탑재했다. 모두 일본 현지에 최적화된 길 안내 기술이다. 일본 교통정보시스템 VICS(Viehicle Information & Communication System)와 제휴로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블랙박스와 연동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스마트폰 화면을 내비게이션 창에 띄워주는 미러링 기술 등 편의 기능이 다양하다. 맛집·관광지·숙박·레포츠 시설 안내 등 관광가이드 기능도 탑재했다.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길 안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까지 일본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 시장 5%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과거 우리나라 내비게이션 업계가 일본 제품을 벤치마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발 주자가 제품을 역수출하는 셈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병수 파인디지털 이사는 “그 동안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지도를 구축하고 현지 특성에 맞춘 길 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아직 진출 초기 단계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점차 유통망을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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