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600억원을 투입해 신규 백업센터를 건립한다. 이르면 2017년 착공, 2020년 가동한다.
대법원은 현재 백업센터로 활용하는 대전 전산센터를 대체할 신규 백업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에 5620제곱미터(약 1700평) 부지를 확보했다.
현 대전 전산센터는 분당 전산센터의 백업센터로 활용 중이다. 건립 이래 전자소송 확대 적용 등으로 지속적으로 정보시스템 규모 늘어 공간이 포화됐다.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 자원이 3000대를 넘어섰다.
일반 사무건물에 일부분을 전산센터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전력 이중화 등이 갖춰져 있지 않다. 전산센터와 가정법원 입구가 동일해 보안 상 우려도 지적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일반 건물에 전산센터를 구성, 운영하다 보니 여러 문제점이 발생돼 전산센터 전용 건물 건립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올해 대전 전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2017년 건립에 착공, 2020년 가동한다. 새로 건립되는 대전 전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다. 정보시스템 운영 역량도 강화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