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특허정보원이 자생생물 유용성 정보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9일 한국특허정보원 서울지원에서 ‘자생생물 유용성 정보 활용을 통한 생물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발표한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국가 생물자원 주권 확보에 대비하고, 국내외 생물자원 관련 특허 분석을 통해 자생생물 유용성 정보를 국민에게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다.
특허정보원은 ‘키프리스 플러스’를 통해 생물 관련 국내 특허와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특허 정보 약 40만건을 국립생물자원관에 제공한다. 생물자원관은 받은 특허정보를 자생생물종 중심으로 정리해 특허정보원에 제공한다. 자생생물 4만2000종을 포함한 국가생물종목록과 이와 연계된 약 5만건 특허정보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생물자원 유용성 기초자료(데이터베이스)에 특허정보를 추가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협약이 나고야의정서에 따라 해외 바이오산업계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산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종 국내 대체종 개발과 유망 자생생물 연구 분야 발굴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생물자원 원료 국산화 연구, 생물자원 특허 경향성 분석 등 유망한 생명산업 연구 분야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경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활용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공하는 국내외 특허정보와 생물종 정보 분석은 생명산업계에서 생물 상품 개발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