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형 친환경에너지 타운이 조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와 손잡고 ‘진천 친환경 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부와 진천군이 총 135억원을 투자, 7만2000㎡ 규모로 구축한다.
진천 친환경에너지 타운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수요를 자급자족하는 미래형 에너지 단지다.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일조량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기 생산에 활용한다. 태양열·지열·하수폐열 등을 복합 활용해 난방과 온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보급한다. 우리나라 계절 변화에 따른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맞추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공급하는 계간 축열식 열공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또 진천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새로운 에너지 산업 비즈니스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복합 활용기술 표준화와 산업화 모델을 개발해 관련 산업체에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R&D 투자도 강화한다. 2020년 연 27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태양전지 시장에서 한국이 2%에 해당하는 6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R&D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07억원인 R&D 예산을 올해 152억원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집중 투자하는 분야는 △CIGS 박막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 태양전지 △염료감응의 4개다.
미래부는 현장 주요를 반영하고 민간의 사업화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 수요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운영한다. 또 에너지기술연구원을 기술개발 기관과 산업계 수요를 이어주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 허브로 활용하기로 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10년 후 미래 태양전지 시장을 내다보고 정부와 기업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미래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