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세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 인포뱅크가 바이오 창업 생태계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바이오허브와 협력해 유망 스타트업의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선정을 돕고 후속 투자에도 기여했다. 올해 역시 창업 컨설팅과 투자조합 결성 등으로 바이오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인포뱅크와 서울바이오허브는 지난 2024년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발굴·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초기 창업 기업 10곳에 인포뱅크가 투자와 특허, 사업 전략 등을 자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우수 기업에는 인포뱅크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를 추천했다.
2년간 사업에 참여한 총 20개 기업 중 인포뱅크가 투자하고 추천한 9개 스타트업 모두 팁스에 선정됐다. 2013년부터 AC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누적 370개 초기 기업에 투자한 인포뱅크의 스타트업 보육 역량이 주효했다.

인포뱅크는 서울바이오허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한수 대표 파트너가 2024년 합류하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인포뱅크-서울바이오허브 메디컬 투자조합' 1·2호 결성도 주도했다.
인포뱅크와 서울바이오허브의 협력 성과는 벌써 가시화되고 있다. 메디컬 조합에서 투자한 에이피엠디에스는 생체분리막 기술로 교체 주기를 크게 늘린 비뇨기과용 카테터의 미국 병원 공급을 앞뒀다. 역시 후속 투자를 받은 큐에스택은 최근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허가 510(K)를 획득했다. 각막 수술을 대체하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 에틱스템은 지난해 인포뱅크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됐다.
이 대표 파트너는 “인프라가 풍부한 서울바이오허브 연구 시설을 활용해 지원 스타트업이 사업 모델 검증과 제품 고도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의료 중심지로 거듭나려는 서울의 상징성이 더해지니 투자조합에 주요 출자자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인포뱅크는 올해 서울바이오허브 메디컬 투자조합을 추가 조성해 유망 바이오기업 발굴·성장 역할을 확대한다. 투자 연결 컨설팅 지원사업 역시 서울바이오허브가 글로벌 제약사와 운영하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하기로 했다.
인포뱅크는 서울바이오허브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과도 창업기업 지원 협업을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가 늘고, 인공지능(AI)과 융합 역시 빨라지는 추세에 선제 대응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이 대표 파트너는 “누구나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투자사와 함께 사업화와 후속 R&D로 이어나갈 수 있는 저변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정부 기조에 맞춰 초기 창업기업의 후속 투자는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해 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