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차이나크리스탈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협의를 신청했다. 2011년 6월 완리인터내셔널홀딩스 상장 이후 4년 만에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 추진이다.
한국거래소는 외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려면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전에 거래소와 사전협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 기간 동안 대상 기업의 외형요건, 국가 간 법률 차이, 정관, 기업지배구조, 회계 쟁점사항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실시한다.
거래소는 차이나크리스탈을 시작으로 올해 5개사 내외의 외국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본다. 완구·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항성집단, 차량용 전자설비 및 부품제조사인 로드웰전기 등 중국기업 3곳과 영국의 영화·디지털 프로그램 제작사 콘텐트미디어, 미국의 MS 공인 리퍼비시업체 조이시스템이다.
외국기업이 국내 증권사와 맺는 주관사 계약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10곳에서 올해는 벌써 9곳에 달한다.
최근 외국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코스닥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고 거래소와 업계의 해외 로드쇼 등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우량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증시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2015년 상장예비심사청구 예정 외국기업 현황/자료:한국거래소>
![2015년 상장예비심사청구 예정 외국기업 현황/자료:한국거래소](https://img.etnews.com/photonews/1506/691202_20150602135721_441_T0001_550.png)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