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드론 안정성을 개선한 고성능 안테나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모듈형태 안테나 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성능저하 등 난제를 해결했다.
에이치시티는 최근 드론용 프로펠러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치시티가 개발한 드론용 안테나는 드론 프로펠러(회전 날개)에 방사체를 직접 삽입하는 것으로 프로펠러 회전 시 안테나도 함께 돌아가게 했다. 회전 영역에 가상 원형 궤적이 생기면서 방사 면적을 넓히고 송수신율도 획기적으로 높였다.
상용화한 드론은 와이파이와 GPS 안테나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모노폴·다이폴 안테나를 드론 내부에 장착하거나 외장형으로 만들어 외부에 부착한다. 드론은 촬영·수송·응급구조·감시용 등에 적용되면서 와이파이와 GPS 외에 고성능 LTE 통신까지 필요하다. 영상·음성·데이터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하려면 기존 모듈 형태 소형 안테나는 제약이 많다.
기존 드론 안테나는 양력을 발생시키는 프로펠러가 회전하면서 전파를 방해해 이동 시 일시적으로 신호가 차단된다. 주변 물체와 충돌하거나 추락 원인이 된다.
산업용 드론은 동체가 가벼우면서도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알루미늄이나 타이타늄 같은 메탈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메탈 소재는 전류가 맴도는 와전류 현상이 발생해 안테나 송수신 성능을 떨어뜨린다.
이승재 에이치시티 모바일디바이스(MD)사업부 총괄실장은 “안테나 방향성을 극대화해 송수신율을 높이고자 개발한 것”이며 “프로펠러에 직접 구현해 통신 잡음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국내 드론 제작업체와 제품 적용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용화한다.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초 시제품을 제작, 시연했다. 지난 3월 특허 출원했다.
군포=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