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콥터(Hycopter)는 싱가포르 기업인 호라이즌언맨드시스템(Horizon Unmanned Systems)가 발표한 쿼드콥터 드론이다. 이 드론이 눈길을 끄는 건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무려 4시간이나 연속 비행할 수 있다는 것.

보통 전기를 이용한 드론은 완전 충전을 해도 기껏해야 20∼30분 등 몇 분 단위 밖에 날지 못한다. 항속거리나 용도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하이콥터는 화물 중량 1kg을 실은 상태에서 2시간 30분, 화물이 없다면 4시간 체공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로터와 본체를 지지하는 구조 자체를 수소 탱크로 이용한다. 실린더 모양처럼 생긴 이 구조에는 수소가스 120g을 350기압으로 담아 리튬폴리머와 하이브리드 연료 전지로 발전한다.
기존 드론은 배터리 시간이 짧아 덩달아 체공시간과 항속거리 모두 짧은 게 단점이었다. 그 탓에 행동 범위도 좁아지는 제약이 있었던 것. 하지만 하이콥터 같은 드론이 등장하게 되면 활용도 역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은 아직 개발 단계이며 시제품을 이용한 실제 비행은 올해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개발사 설명처럼 몇 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할지 또 상품화 시기나 가격 같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