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핀테크 기업이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P2P금융 핀테크 기업 8퍼센트는 지난 20일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를 담보로 하는 첫 번째 담보대출상품을 출시하고 1억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8퍼센트의 관계자는 “이 상품은 은행 담보대출과 달리 고정금리이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대출자들에게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며 “상품 출시 후 불과 7시간 만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타워팰리스를 담보물로 제공한 대출자는 8퍼센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은행 대출의 일부를 상환할 예정이다.
8퍼센트는 지난 12월 서비스 시작 이후 25개 이상의 개인 또는 법인의 신용 대출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상품은 그 동안 8퍼센트가 선보인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은 낮지만 담보물이 확실하고 ‘강남 초고층 아파트의 상징 타워팰리스’ 거주자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심리적 동기까지 더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
8퍼센트 관계자 “타워팰리스 담보대출에 50대 이상의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며 “예금 금리가 너무 낮아 노후 자금 운영에 고민이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P2P금융에 투자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퍼센트는 같은 날 대기업 임직원이 아니면 제1금융권 대출 승인의 높은 벽을 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스타트업 임직원 대출’을 출시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스타트업 임직원 대출 상품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재들은 자금을 융통하고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얻음으로써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