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경원) 광주본부 에너지변환연구센터가 115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가전기기 등 DC전기전자산업 R&D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DC전기전자 위한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중인 센터는 지난해부터 DC전기전자산업분야 신뢰성장비 10여종을 도입했다. 전문인력 배치 등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했다.
DC전기전자는 DC(직류)입력을 받아 사용하거나 DC전원시스템에 사용 가능한 모든 전기전자 기기를 말한다.
이를위해 센터는 태양광 인버터 시험을 비롯해 DC 전원 시험을 위한 LVDC 전원계통 모의시험 장치, 리튬이온전지, 니켈 수은전지, 수소 전지 모의 시험, 배터리 충방전 시험을 위한 LVDC 부하 모의시험 장치, 전원 딥, 전압변동, 고조파 함유 시험 등 신뢰성 장비를 도입했다.
LVDC(Low Voltage Direct Current)는 저압직류로 옥내 수용가, 마이크로그리드 단지 등 독립망 구성이 용이한 곳에 직류를 전달하기 위한 배전 전압이다.
센터는 고가의 R&D장비 구입이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신뢰성테스트 등 밀착 기업지원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10m 전자기 방사차폐 챔버와 전자기 방사내성 챔버 등 10여종의 전자기 시험설비 구축하는 한편 제작에서 신뢰성 확보까지 원스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DC전기전자 회원사 제도를 통해 신뢰성 시험분석과 애로기술 지원, 에너지신사업, 기술, 시장, 특허 지원 서비스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에너지변환연구센터(062-975-7065)로 문의하면 된다.
송성근 에너지변환연구센터장은 “이번 DC전기전자 분야의 고가 장비구축은 지역내 가전기기 생산 중소기업의 개발비 절감과 제품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LVDC 전원 계통기기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찬훈 광주지역 본부장은 “현재 직류배전과 관련된 국내 시장은 형성이 안됐지만 앞으로 직류배전망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전자 산업은 2012년 기준 51조원 규모의 국가 핵심 산업으로 향후 5년간 10% 내외의 성장이 예측되는 중요 산업”이라고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