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이 3D프린터로 피부 인쇄하려는 이유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L’Or?al)이 사람의 피부를 3D프린터로 생성하는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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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은 연간 수익 중 3.7%, 금액으로 확산하면 10억 달러 이상을 연구 개발 비용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 과학 3,800명이 기술을 개발 중인 기술 업체이기도 한 것. 이런 로레알이 올해 5월 생명공학 스타트업 기업인 오가노보(Organovo)와 손잡고 인간의 피부를 생성하는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로레알은 지난 1980년대부터 동물 실험을 피하기 위해 인공 피부 관련 기술에 관심을 보여 왔다. 화장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살아있는 피부에 써보고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살아있는 피부를 만들려면 기술과 시간이 필요하다. 인공피부 연구 시설을 이용해 만든 피부 샘플은 5mm 사방에 두께는 1mm 정도가 된다. 제작할 때에도 의료시설에서 수술 환자의 조직 조각 등을 기부 받은 다음 세포 수준으로 잘게 썰어서 트레이에서 키운다. 일주일 동안 실제 피부와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서 작은 조직 조각을 피부 샘플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로레알과 오가노보는 앞으로 5년 뒤에는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피부 생성을 자동화해 이런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오가노보는 이미 독일 제약사 등과 제휴해 간과 신장 조직을 3D 프린팅하는 데 성공한 만큼 로레알의 노하우를 더하면 살아있는 피부를 3D 인쇄하는 기술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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