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거둬들이는 배당수입이 지난해보다 42.3% 증가한 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출자기관의 2014년 회계연도 결산절차를 종료해 정부 배당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36개 정부출자기관 중 한국관광공사 등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11개를 제외한 25개 기관이 대상이다.
올해 정부배당수입은 8794억원(일반회계 5090억원, 특별회계·기금 3704억원, 물납주식 배당수입 25억원)으로, 전년(6179억원)보다 2615억원(42.3%) 늘었다. 기관별 배당액은 인천국제공항공사(1980억원)이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1411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재부는 정부출자기관 당기순이익 증가, 평균 배당성향 상승, 배당실시기관 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조9000억원에서 올해 5조3000억원, 평균배당성향은 21.28%에서 24.38%, 배당실시기관은 22개에서 25개로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배당 결정시 정부재정여건, 출자기관 경영여건 등을 종합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적정한 수준 배당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