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처그룹은 8일, 디지털 기기 중고거래 전문기업 셀잇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음카카오가 케이벤처그룹을 설립한 이후 첫 벤처기업 투자다.
케이벤처그룹은 이번 인수에 대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며 개인 간 거래(C2C) 서비스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셀잇이 중고거래에서 위험 요소를 덜고 효율성을 높여 혁신을 가져왔고, 이는 다음카카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첫 투자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잇은 지난해 설립됐다. 직거래 중심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벗어나 판매자 개인으로부터 중고제품을 위탁 매입후 재판매하는 새로운 중고거래 서비스 모델이다. 특히 모바일 앱 기반 거래 플랫폼 운영과 제품 매입부터 판매, 배송까지 직접 관리하는 거래 프로세스, 신용카드 결제 지원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셀잇은 현재 월 평균 26%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서비스 출시 7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디지털 기기라는 제품 특성상 평균 거래단가가 높고 제품 정보가 명확해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한 사업 모델로 평가받았다.
셀잇은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된다. 케이벤처그룹은 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되, 셀잇의 중고거래 사업 확대와 다음카카오 서비스와 시너지를 위해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
김대현 셀잇 대표는 “케이벤처그룹과 중고거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