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상상하는 ‘2025년 미래 주방’

컨셉트 키친 2025(The Concept Kitchen 2025)는 세계적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애플 최초의 마우스 디자인 컨설팅 회사 아이디오(IDEO) 등과 함께 하는 주방 컨셉트디자인 제작 프로젝트다. 2025년 주방 디자인을 미리 상상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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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컨셉트 디자인이지만 디자인 방안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실제로 조립한 주방을 전시하고 있다. 컨셉트 키친 2025를 보면 사람과 음식과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고 이를 통해 2025년 주방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상상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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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크게 다를 것 없지만 식탁 가운데 놓여있는 스마트 테이블을 보면 테이블에 올려둔 걸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테이블에 음식물 재료를 올려두면 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표시해주기도 한다. 또 테이블 아래쪽에는 코일을 내장해 조리대 대신 테이블에 그냥 냄비를 올려놓고 바로 요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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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를 관리할 때에도 냉장고에 넣은 채로 깜박 유통 기한이 지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선 수납용기의 온도와 습도를 RFID로 관리, 냉장고에 넣을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하면 음식물 수납 방식 자체도 크게 변화할 수 있다. 신선 식품과 상온 보존 식품은 선반 같은 곳에 올려둘 수도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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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앞으로 10년 뒤에는 물이 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만큼 싱크대 주위도 바뀌게 된다. 야채 같은 걸 씻을 때에는 싱크대를 왼쪽으로 기울여 배수 여과 시스템을 통해 물을 재활용하게 되며 일부는 자동 식기 세척기에도 쓰이게 된다. 물론 재활용이 어려운 더러운 물이라면 싱크대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그대로 폐수로 주방 밖에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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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도 더 재활용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 캔이나 병 같은 소재를 자동 식별해 자원별로 포장하는 것이다. IT 분야는 빠른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방은 비교적 천천히 변화해왔다. 과연 앞으로 10년 뒤에 스마트 테이블이 놓인 주방을 만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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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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