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네오위즈인터넷 1059억원에 인수 "벅스와 페이코 결합"

NHN엔터테인먼트가 음원서비스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 구주 473만4640주와 제3자 배정 신주 130만주 등 603만4640주(40.7%)를 총 1059억6088만1840원에 인수해 1대 주주에 오른다고 7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승인 등을 거쳐 7월초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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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인터넷은 2002년 6월 설립된 온라인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 회사로 △PC·모바일 통합 음악 포털 사이트 ‘벅스’ △온라인 채팅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한 ‘세이클럽’ 등을 서비스한다. 디지털 음원 유통과 투자, 라이선스 등 음악관련 B2B 사업도 영위 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인수로 20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벅스를 확보했다. 벅스는 매월 40만명 이상이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한다. 80만곡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무손실음원(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을 보유했다.

다음카카오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 음원 서비스 ‘카카오뮤직’과 음악방송 서비스 ‘세이캐스트’ 등 내외부 서비스와 연계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다.

간편결제 사업을 추진 중인 NHN엔터테인먼트는 벅스 인수로 게임 외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예정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묶을 수 있는 강력한 서비스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네오위즈홀딩스는 네오위즈인터넷 매각 대금을 네오위즈게임즈 등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쓸 방침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유료 회원과 우수한 콘텐츠를 가진 가맹점을 동시에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사업에서 수익화가 검증된 ‘게임(TOAST, 한게임)’ ‘웹툰(Comico)’ ‘음원(Bug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연계시킨 서비스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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