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LG CNS, 해외 헬스케어IT 사업 본격화…대형 요양병원 계약 앞 둬

LG CNS가 해외 헬스케어IT 사업을 본격화한다. 미국 전역에 100개 요양시설을 보유한 대형 요양병원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한다. 베트남·필리핀에서도 원격의료시스템을 구현한다.

LG CNS는 미국 현지법인 자회사로 헬스케어IT 판매 전문회사인 ‘콜레인(Collain) 헬스케어’를 지난해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시장공략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LG CNS가 공략하는 미국 헬스케어 시장은 요양병원과 홈헬스케어 영역이다. 최근 미국은 높은 의료비용으로 퇴원 후 재활 치료가 가능한 요양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었다. 요양병원 시장이 확대돼 대규모 프랜차이즈 기업이 주도한다. LG CNS는 요양병원 프랜차이즈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 등을 포함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한다. 2012년 텍사즈주에 80개 요양시설을 보유한 병원법인에 시스템을 처음 공급했다.

암환자 등이 가정에서 홈케어 서비스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홈헬스케어 시장도 확대됐다. 홈헬스케어 서비스기업 대상으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한다. 이관표 LG CNS 담당은 “이르면 상반기 중 100개 요양시설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시장도 공략한다.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에텔과 협력, 스마트폰 기반 원격건강관리솔루션도 4월 출시했다. 6월까지 시범기간을 거쳐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필리핀에서는 EMR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직장건강보험 서비스 기업과 솔루션 공급 계약을 곧 체결한다. 중국 원격의료 시장도 공략한다.

이 담당은 “해외 헬스케어IT 사업은 아직은 매출 규모가 적지만 향후 LG CNS 해외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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