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컨테이너, ‘올해의 친환경 선박’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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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SC 움카스르’호

[전자신문인터넷 김현수기자]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이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으로부터 ‘올해의 친환경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UASC 움카스르’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300m, 높이 24.8m, 폭 48.2m 규모로,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9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이 선박은 항해 속도와 해상 조건에 따라 연료 소비를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전자 제어 방식의 메인 엔진을 장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 및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고효율 에코십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접안 시 항구의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육상 전력 활용 시스템을 갖춰 선박 발전기를 가동시켜 발생하는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박테리아 및 플랑크톤을 살균해 해수를 정화시켜 주는 자외선 살균 방식의 선박 평형수처리 장치를 채택했다.

지난해 7월 31일 싱가포르 국적 아시아틱로이드사에 인도된 이 선박은 중동 최대 선사인 UASC(United Arab Shipping Company)사에 용선됐다.

한편, 세계 4위 조선 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건조능력을 확보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7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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