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합동 협력 채널인 ‘핀테크 지원협의체’가 14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금융규제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다. 금융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금융감독원 등 정부 부처, 금융사와 협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금융연구원 등 연구기관, 핀테크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만나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 간 상호 이해와 규제 개선, 지원정책 등을 협의하게 된다.
특히 금융위·미래부·중기청 등 유관부처가 정책 설계 단계부터 협업과 공조를 강화해 정부 내 핀테크 육성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 자본시장, 보험산업 등 금융 전산업에서 핀테크 혁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26개 기관이 참석해 향후 핀테크 지원협의체를 통해 논의가 필요한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은행·카드사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핀테크 지원센터’ 운영 기관을 전 금융업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금융투자협회가 건의한 증권사와 핀테크 회사 간 제휴해 매매거래 등에 연동한 직간접 대가를 지급하는 행위에 대한 비조치의견서를 발급, 허용키로 했다. 이번 조치로 증권사와 핀테크 사업자 간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협의체는 금융·IT·벤처 등 다양한 산업의 교집합 성격”이라면서 “핀테크 산업 육성의 구심점으로 삼아 핀테크 생태계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