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본 미래기술] 삼성이 주목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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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준비하는 미래기술 혁신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특허 등록 수가 5000개를 넘어 기술혁신에 가속도가 붙었다. 또 기존 반도체·통신 위주 특허 등록을 △HW 디자인 △열전 및 광전소자 △의료 장비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 보고서 ‘삼성전자,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총 5249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모바일&컴퓨터 디자인 특허 등록이 500여개로 가장 많고 △능동고체소자(470개) △다중화통신(343개) △원격통신(34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170여개 기술군(USPC Class Tille 기준)에서 특허 등록이 이뤄져 광범위한 기술혁신이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지난 10년(2005~2014년)간 반도체 특허를 집중적으로 개발·등록했다. 실제로 △능동고체소자(3110개) △반도체 공정(2760개) △메모리 회로(2500개)와 같은 반도체 특허를 대량 보유해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외에 △다중화통신(1080개) △원격통신(990개) △디지털통신(690개) 등 통신 분야 기술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TV, 정보보안, 배터리, 의료장비, 열전 및 광전소자 등 새로운 분야 특허 등록을 빠르게 늘렸다. 이들 기술은 모두 최근 3년간 특허등록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신규 특허등록이 집중된다는 것은 기술혁신을 위한 전략 분야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더욱 두드러졌다. 배터리 관련 특허는 지난 10년간 총 186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중 140여개 특허를 지난 한 해 동안 등록했다. 지난해 등록 비중이 94%에 달한다.

의료장비 관련 특허는 40여개 모두 최근 3년 사이 등록됐다. 열전 및 광전소자 특허(Thermoelectric and photoelectric)도 삼성이 새롭게 주목하는 분야다. 삼성이 보유한 23개 특허 모두가 최근 3년내 등록됐다.

이 외에 총 80여개 기술의 최근 3년 등록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삼성이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기술 영역이다.

삼성이 특허등록을 크게 강화한 80개 기술 영역은 △TV △열전 및 광전 소자 △의료장비 △배터리 △가상화 기술 △정보보안 △오디오 음성 시스템 △조명 △금융 데이터 프로세싱 △SW데이터 프로세싱 △비디오 분배 시스템 △영상전송 및 처리 △영상분석 △UI △X레이(감마레이) 디바이스 등이다.

이들 분야에서 보유한 특허 수는 적지만 삼성이 최근 특허등록을 강화하기 시작한 영역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IP Activity 동향(2010~2014년)>

삼성전자 IP Activity 동향(2010~2014년)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