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레일은 수소로 주행하는 연료전지 동력 기차를 말한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한 뒤 움직인다.
하이드레일은 전통적인 디젤 등 기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등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공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복잡한 배기조절시스템도 없는 단순한 구조로 이뤄져 수명이 길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중국 업체 칭타오 시팡은 세계 첫 수소 트램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중국 정부 과제로 개발됐다. 실제 적용까지는 5년 동안 32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약 1900m에 달하는 트램 라인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트램은 최고 70㎞ 수준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00㎞ 거리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 트램 연료를 충전하는 데는 3분이 소요된다. 지안잉리앙 시팡 수석 엔지니어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요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연구기관들과 협력했으며 2년이 걸렸다”고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일본 철도기술연구소(RTRI) 조사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게 되면 디젤 차량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교통업계는 이에 수소를 친환경 차세대 연료로 주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소연료 전지차 모델을 출시하고 추가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하이드레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영국 버밍엄 대학에서도 연구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