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 2015]"UHD 방송장비 시장 선점한다"···코트라-업계, `2인 3각`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가 세계 초고화질(UHD) 시장 선점을 노리는 중소 방송장비 업체 도우미로 나섰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LA) 무역관과 KBTA는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웨스트게이트호텔에서 17개 국내 중소 방송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NAB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트라 한국관 부스를 개설한 업체 대상으로 △국내외 방송장비 시장 현황과 방향 △지식재산권 확보 및 침해 방지 방안 △한국관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한국이 방송장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UHD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송장비 기술 경쟁력 저하 △마케팅 능력 및 해외 브랜드 인지도 취약 △비효율적인 국내 전시회 등을 한국이 고화질(HD) 시장에서 일본·미국 등에 뒤쳐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꼽았다.

이 사무총장은 “세계 방송 시장 무게중심은 HD에서 UHD로 완전히 이동했다”며 “UHD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제작·편집·송출·수신 등 모든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코트라 LA 무역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다양한 현지 지원 방안을 소개하며 세계 최대 방송장비 시장인 미국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

박준규 코트라 LA 무역관 팀장은 “NAB 한국관 (수출·상담) 실적 규모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라며 “공동물류·사후서비스(AS) 센터, 수출 인큐베이터, 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현지 지원 서비스로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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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NAB 전시장에 설치한 UHD 특별관(한국관)에 참가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있다.

코트라와 KBTA는 NAB 행사 기간 동안 운용하는 한국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을 UHD 특별관으로 꾸몄다. 해외 바이어나 관람객이 송출부터 수신까지 필요한 UHD 방송장비를 원스톱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픽스트리와 카이미디어는 UHD 인코더·디코더를 선보인다. 님버스와 클로닉스는 각각 송출장비와 백업 소프트웨어(SW)를 전시한다. 크레노바와 인텍디지털은 셋톱박스 수신기를 내세운다.

박동형 코트라 LA 무역관장은 “중국이 최근 방송장비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열한 국가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NAB 기간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가 해외 바이어와 실제로 수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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