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스마트펜 N2(Neo Smartpen N2)는 종이에 쓴 글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옮겨주는 제품이다. 보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스타일러스펜을 써보면 아무리 편해도 일반 펜보다 크고 무겁거나 페어링을 하고 앱을 실행해야 하는 등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간편함만 본다면 평범한 펜은 일류가 만들어낸 가장 편한 입력장치일지 모른다.
네오 스마트펜 N2는 이런 일반 펜 같은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무게도 가볍다. 이 펜의 가장 큰 특징은 펜 자체로 그린 그림이나 문자를 저장,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1,000페이지 분량 필기 데이터를 기록해준다. 전용 노트를 써야 하지만 그냥 펜처럼 쓰면 PC나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에버노트 같은 곳에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도 있다. 전용 노트의 경우 5권 세트 기준 15달러이며 권당 152장이 있다.
이 펜으로 직접 쓴 글자는 OCR를 통해 텍스트화하는 건 물론 그림을 그렸다면 SVG 같은 벡터 데이터로 보내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곳에서 편집할 수 있다.
본체 크기와 무게는 기존 스타일러스펜보다 훨씬 작고 가볍다. 배터리 시간은 대기 모드 기준 100일, 일반 사용 기준 으로도 2∼3일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펜촉의 경우 범용 볼펜 규격인 D1을 지원하며 볼펜 리필도 가능하다.
네오 스마트펜 N2는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으며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평가도 좋다.
안드로이드 4.4.2나 iOS 7.1 이상을 지원하며 내부에는 ARM9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저장공간 90MB, 블루투스 4.0 LE를 지원한다. 길이는 156.5mm, 두께는 11.8mm, 무게는 24g이다. 가격은 전용 노트 1권 포함 170달러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