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분산 파일 시스템 ‘하둡’이 빅데이터 시장 핵심으로 떠올랐다. 빅데이터 기업이 하둡 기반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교육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맵알테크놀러지스코리아(대표 김점배)는 하둡을 포함하는 맵알 배포판 최신 버전(4.1)을 7일 출시했다. 솔루션은 데이터 구조를 최적화시켜 민첩하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데이터 실행(data-to-action) 단계를 줄여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하둡을 포함한 맵알 배포판에 상호 데이터센터 테이블 복제(cross data center table replication) 기능을 추가했다. NoSQL 솔루션 ‘맵알DB(MapR-DB)’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서다.
맵알코리아는 솔루션 출시로 빅데이터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하둡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맵알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정규 하둡 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점배 맵알코리아 대표는 “하둡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에 아직까지 국내 교육은 체계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교육 지원과 함께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시장에서 하둡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개방성에 있다. 쉽게 하둡에 접근에 빅데이터 분산처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주요 빅데이터 솔루션기업이 앞다퉈 하둡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는 이유다.
한국테라데이타도 기존 정형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비정형 데이터 분석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하둡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모든 빅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도록 솔루션을 개선했다. 최승철 한국테라데이타 대표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아우르는 빅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하둡을 포함한 통합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본격적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피보탈도 하둡 전문업체 호튼웍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개방형 플랫폼 지원으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