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년까지 부산에서...성남 "지스타 유치 비롯 게임지원 강화 유효"

지스타가 2016년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부산은 최근 치러진 지스타 개최지 중간평가를 통과했다. 부산은 지난 2012년 ‘2년 후 재평가(2015년, 2016년 개최)’를 조건으로 2016년까지 지스타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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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중간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음으로써 올해와 내년 지스타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은 당초 계획대로 2016년까지 지스타를 유치했지만 앞으로 강력한 도전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성남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성남은 중간평가가 열리기 직전인 올해 2월 ‘지스타 유치추진 정책협의회’를 발족하며 지스타 유치전에 공개적으로 뛰어들었다.

성남시는 부산이 이번 중간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지만 곧 ‘2017년 지스타 유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 게임사 대부분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내세워 대형 컨벤션쇼와 산업진흥이 동시에 가능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스타 유치는 시의 중장기 계획 중 하나”라며 “부산 연장 개최와 상관없이 지스타 유치는 물론이고 게임산업 지원을 골자로 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지스타 유치추진 정책협의회는 오는 8일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신임 회장 취임에 맞춰 협의회 입장과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힌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2015, 2016 지스타 개최지 부산’을 공식 선언한다. K-IDEA 관계자는 “8일 신임회장 취임과 함께 지스타 개최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대형 컨벤션센터 유치 계획부터 성남시가 준비 중인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Events)과 연계 방안까지 지스타 유치를 위한 보다 강화된 대책을 내놓는다. 지스타 부산 개최 선언과 동시에 맞불을 놓는 셈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유치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스타, 게임산업 육성에 관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컴퓨터게임학회(회장 이원형, 중앙대 교수)와 한국게임학회(회장 이재홍, 숭실대 교수), 게임인연대(대표 김정태, 동양대 교수) 8일까지 지스타 중간평가에 ‘게임인 목소리를 담자’는 취지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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