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현금자동입출기(ATM)에 이어 금융텔러 전용 자동현금관리기(TCR) 시장에 진출했다. LG CNS는 금융기관 텔러가 수작업에 의존했던 현금관리를 자동화한 TC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은 그동안 텔러가 서랍에 현금을 보유, 고객 업무를 처리하고 매일 일일이 정산했다.

LG CNS TCR는 입·출금 현금계수와 정산은 물론이고 거래내역도 자동 기록된다. 현금과 수표 입·출금 투입구를 통합하고 현금과 자기앞수표 위·변조 감식도 가능하다. 국내외 다섯 가지 지폐를 인식하고 지폐종류 구분 없이 1만6250매까지 입·출금이 가능하다.
금융기관은 TCR 도입으로 창구별 수표를 포함, 현금거래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텔러 업무 효율을 높여 고객중심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이 대기하는 동안 고객용 화면으로 다양한 상품정보도 제공한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국내용 TCR를 개발 완료했다. 시중은행 4개 점포에 3개월 시범 적용했다. 유럽·북미·일본 등 해외에서 텔러 자동화기기가 상용화됐지만 국내는 아직 보급되지 못했다. LG CNS는 올해부터 TCR를 국내 금융기관에 본격 확산하고 현금을 다루는 편의점·마트 등 유통 매장에도 소형 TCR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