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빛가람 에너지밸리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

한국전력이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 기관과 금융기관까지 아우르는 공조체제를 구성했다.

한국전력은 30일 나주 본사에서 2개 자회사(한전KDN·한전KPS)를 비롯해 전라남도 및 나주시, 빛가람 혁신도시에 투자하는 기초전력연구원·전기산업진흥회·에너지밸리 유치기업 10개사와 외환은행 등 총 18개 기관과 동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력 분야는 기업투자,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금융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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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협약식에서 최외근 한전KPS 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앞줄 왼쪽다섯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한전은 이달 초 에너지밸리 1호 기업(보성파워텍)을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지자체(전라남도, 나주시) 및 자회사(한전KPS, 한전KDN)와 협력해 전력·에너지신산업·전력ICT 분야 10개 기업을 추가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빛가람 혁신도시 또는 주변에 본사 또는 지사, 공장을 설립하는 등 총 329억원 투자와 총 322명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유치기업 중 하나인 보해양조는 나주 혁신산단을 터전으로 바이오에탄올 관련 에너지 사업에 새로 진출한다.

에너지밸리센터 건립에는 전라남도와 나주시, 기초전력연구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이 힘을 모은다. 센터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7년 준공 목표다. 기초전력연구원은 이날 에너지밸리 분원을 열고 지역 산학연 R&D 강화와 지역 인재양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한전과 함께 자금지원 서비스인 ‘빛가람 에너지론’을 선보인다. 올해 5월 출시될 빛가람 에너지론은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기술을 담보로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한전은 빛가람 에너지론을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0개 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연구개발 및 금융지원 협약을 패키지로 체결해 전방위적인 기업유치 토대를 마련했다”며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본궤도에 올라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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