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콘텐츠 다자협의체 가동…6월 문화산업펀드 MOU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한중 동반성장 추진 대책’의 후속조치로 한중 정부간 다자협의체를 구성·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다자협의체 회의에서는 문화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로 구성된 ‘범정부 해외콘텐츠 협의체’와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참여해 양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7일에는 콘텐츠 분야별 협력을 다짐하며 동반성장 관련 사안 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중국 콘텐츠 규제 완화와 저작권 인식 개선 등에 대한 논의를 지속한다.

이에 앞서 25~26일 우리 문화부와 중국 문화부는 양국 정부가 400억원씩 출자해 조성하는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의 운용구조와 세부조건에 조속히 합의하기로 했다. 한중 양국은 5월까지 한중펀드 세부조건에 합의하고,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중문화산업 포럼’에서 차관급 한중펀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다자협의체를 바탕으로 양국 문화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 대중국 수출액을 2017년 40억달러로 확대하고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과 유럽연합(EU) 등 전략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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