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는 26일 해외 자원 개발을 원점에서 진단해 특단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장관, 금융위원장, 국무조정실장과 17개 공공기관이 모인 가운데 ‘공공기관 개혁추진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원 등 에너지 기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철도공사·예금보험공사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공공기관 개혁은 공무원 연금개혁과 함께 공공개혁 핵심으로 우리 경제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 기준 공공기관 부채가 523조원으로 국가채무(498조원)보다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총리는 “(해외 자원 개발) 일부 공기업의 급격한 부채증가와 불확실한 수익구조가 위험한 수준이 아닌지 국민이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제로 베이스’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진단하고 특단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