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상생 키워드는 "결정적 한가지, 미래, 사람"

‘결정적 한 가지, 미래 공유, 사람 중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대형마트의 대표 상생협력 사례를 분석해 내놓은 성공적인 상생 노하우 3가지 키워드다.

먼저 전경련은 기술과 역량은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에게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 상생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지원 △적재적소의 자금지원 △판로 개척 등 지원 등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롯데마트는 중소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하는 ‘손큰’, ‘어깨동무’ 브랜드를 통해 최근 2년 간 총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음으로는 협력업체의 기술과 대형마트의 노하우를 활용해 상품을 공동기획·개발하는 방식으로 미래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중소업체는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2013년 9월 광장시장 명물인 ‘순희네 빈대떡’을 함께 출시했다. 이후 지난 2월까지 9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4월에는 이마트와 함께 도쿄 식품박람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쟈뎅(원두커피), 대한다업(마테차), 담터(메밀차) 등 중소업체와 협력해 원료 구매대행 및 디자인 지원, 가공·생산, 전량매입 및 마케팅 지원 등 판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경련은 협력사나 전통시장 상인의 애로에 공감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는 협력사와 중소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협력사 임직원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사전조사해 고객 분석, 최신 마케팅 트렌드 등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수한 협력업체가 곧 대형마트의 경쟁력”이라며 “대형마트와 납품업체는 경쟁관계가 아닌 상생의 협력관계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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