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유리 등 광학 표면 처리 기술 특허 출원이 크게 증가고 있다. 화면이나 렌즈를 더 맑고 더 선명하게 하는 것이 광학 표면 처리 기술의 핵심이다.
국내 광학 표면 처리 특허 출원은 총 737건(1979년 부터 누적)에 달한다. 2000년까지는 연 평균 4건 수준이었으나, 2001년 이후 5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기능성 렌즈 수요 증가, 휴대 기기 시장 확대, 고품질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대표적인 광학 표면 처리 분야인 편광판용 표면 처리 필름 수요가 해마다 8.7%씩 성장해 2016년에는 약 3억 제곱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또 산업연구원은 광학 산업 시장이 연평균 9.3% 성장해 2015년에는 5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한 출원 기술로는 표면에 나노 구조물을 형성시켜 반사광을 산란시키는 무반사 기판, 눈부심과 눈의 피로를 방지하기 위하여 표면에 반사 방지 코팅층 및 자외선 차단 코팅층을 형성하는 렌즈, 김 서림을 방지하도록 친수성 코팅층을 형성하는 유리 등이 있다.
특허청 이진욱 과장은 “최근 광학 표면 처리 분야에서 내외국인 간의 출원건수 차이가 좁혀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기술 수준이 외국 기업보다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 인력의 양성, 고급 기술의 개발 및 강한 특허의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