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에너지의 상호 의존성으로 발생하는 환경 문제가 심각해 이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와 관련해 향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담수화 설비 기술이 새롭게 떠오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24일 발표한 ‘물-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융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온 변화와 인구 증가, 생활방식 변화로 인해 물-에너지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셰일 가스 탐사와 바이오 연료 생산, 유압 파쇄, 물 무역 증가 등이 물-에너지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 보고서는 악화되고 있는 물-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절약과 재활용, 복구 그리고 제로 워터/제로 에너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관련해 향후 기술융합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담수 생성 기술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렉샤이미 라비 연구원은 “기술 융합이 가능해지면서 화석연료나 물 집약적 에너지의 의존도가 낮아지는 반면 담수 생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담수화가 물-에너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가장 폭넓게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경우 열과 전력을 이용해 담수를 생산하는데, 이때 태양열이 열 공급원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이 전력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이런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담수화 설비 기술은 미국이나 중동,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급성장 중이다.
또 태양광이나 풍력 등 물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기술력도 향상되면서 장기적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라비 연구원은 “물과 에너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생성과 분석, 그리고 미래 시나리오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