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조개혁 일환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조기에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최 부총리는 23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구조개혁의 궁극 취지는 청년에게 일자리와 미래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구조개혁의 첫 시험대인 노사정 대타협을 3월 말까지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가 회복되고 전체 고용상황이 좋아져도 현재 노동시장 구조로는 청년 실업을 낮출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노동시장 경직성으로 인해 정규직 신규 채용을 꺼린다는 뜻이다.
그는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개혁 모두 청년실업 해소와 매우 관련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구조개혁을 해야 청년실업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직 청년의 해외 진출 촉진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K-무브’ 등 과거 몇가지 정책이 있었지만 청년 해외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금리·환율·유가 등 ‘신 3저’ 가격 변수가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희망의 빛으로 볼 수 있는 징조”라며 “경제주체 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