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올 하반기로 예고했던 윈도10 출시시기를 여름으로 앞당긴다.
CNN 등 외신은 테리 마이어슨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이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커뮤니티 회의에서 윈도10 출시 일정을 올여름으로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회사는 윈도10을 정품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윈도7과 8.1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가 많은 중국 시장에 정품을 보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레노버, 텐센트. 치후360 등 중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중국 내 영향력이 큰 IT 업체들과 함께 정품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미 레노버와 함께 윈도10 보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윈도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차이나모바일에 공급할 계획이다. 텐센트와 치후360은 스마트폰과 PC에서 작동하는 윈도10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제휴로 윈도10 채택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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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은 “(윈도10) 개발이 크게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윈도10은 지문, 얼굴, 홍채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헬로’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직접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PC에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암호 없이 로그인하는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윈도10은 기존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스파르탄으로 불리는 새 웹 브라우저를 탑재한다. 스마트폰에서만 쓰이던 음성인식비서 코타나도 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10은 111개 언어에 대응하며 전 세계 190개국에서 출시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