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력부족 조선업계 위해 외국인 특정비자 발급 확대

정부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조선용접 인력 170여명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특정비자(E-7) 발급 대상인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 인력을 확대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지난 1월 신년간담회 등에서 고기능 인력이 부족해 납기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며 정부에 인력난 해소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국내 용접 인력 고령화, 청년 인력의 해당 분야 취업 기피, 고기능 인력 양성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 최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사에 따르면 조선업계 고기능 용접인력 부족 인원은 1000여명에 이른다.

산업부는 다음달 3일까지 KOTRA를 통해 외국인 인력을 채용할 조선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채용업체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10억원 이상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조선소와 선박 블록제조업체다. 업체당 5~10명 범위에서 신청 가능하다.

특정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조선용접 등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조건으로 2년간 국내 체류가 보장된다. 조선용접 인력은 지난 2008년 E-7 발급대상에 포함됐으며 현재까지 226명의 외국인력이 국내 입국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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