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는 산학융합지구가 전국 네 번째로 오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북도는 11일 충북 청주 오송국가산업단지에서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오송 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송 산학융합지구는 시화, 구미, 군산에 이어 전국 네 번째다. 다음 달에는 대불산단에서도 산학융합지구가 준공된다.
현장과 기업 중심 산학협력이 가능한 산학융합지구는 산단 내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들어선 융·복합 공간이다. 학교와 기업, 학생과 재직자가 참여하는 산학협력으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송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바이오 관련 6대 국책기관이 이미 입주해 있는데다 인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관련 기업 60여개가 있다. 제2 오송생명과학단지도 조성 중이다.
이날 준공한 오송산학융합지구는 지상 5층 바이오캠퍼스와 지상 7층 기업연구관으로 구성됐다. 바이오캠퍼스에는 충북대 약대(약학과, 제약학과)와 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등 3개 대학 4개 학과(460여명)가 이전, 이달 중순부터 강의와 연구를 시작한다. 기업연구관에는 의약 분야 13개사, 의료기기 분야 12개사, 바이오분야 18개사 등 43개사 200여명이 입주해 연구과 기업활동을 벌인다.
오송산학융합지구는 2012년 6월 산업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17년 4월까지 국비 220억여원을 포함해 46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관섭 산업부 차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오제세·노영민 의원,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박종찬 충북중기청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관섭 차관은 “산업단지 정주환경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젊은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융합지구를 오는 2017년까지 17개소를 선정,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오송산학융합지구가 국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하고, 4% 충북경제를 실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충북의 100년 미래를 먹여 살릴 부의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송산학융합지구 현황 / 자료:산업부, 충북도청>

오송=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