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CMB(부회장 이한담)는 창사 50주년을 맞아 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외 학계·방송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CMB는 지난 1965년 중앙음악유선방송부터 유선방송, 케이블TV까지 50년간 미디어 사업을 이어온 중견 기업이다. CMB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유료방송 50년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CMB는 “유료방송의 걸어온 과거를 정리하고 향후 유료방송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책”이라며 “편찬위원 50명이 참여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CMB는 양방향 디지털 서비스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케이블TV 셋톱박스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이 제품은 액세스 포인트(AP) 모듈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별도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케이블TV 방송 콘텐츠를 셋톱박스 AP로 재송신해 모바일 기기로 시청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TV’ 서비스도 제공한다.

CMB 관계자는 “데이터 요금 부담을 최소화해 가계 통신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MB는 이날 한국·홍콩 합작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 제작발표회도 함께 진행했다. 내달 우리나라와 홍콩 케이블TV 채널에서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