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전세계 동시출시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더넥스트웹 등 외신은 애플이 오는 4월 애플워치를 미국 이외 주요 국가에서도 판매한다고 3일 전했다. 지금까지 회사는 아이폰 등 신제품 발표 후 미국 시장에 먼저 판매하고 시간 간격을 두고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하는 전략을 써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베를린 애플 매장을 찾아 애플워치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에서 먼저 발매되는 애플워치를 같은 달 독일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도 설명했다.
애플워치는 4월 내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뿐 아니라 호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이미 애플은 호주 시드니에서 애플워치 판매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가 다가오며 업계는 애플이 오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는 행사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회사는 애플워치의 세부 사양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관심사는 애플워치의 배터리 지속 시간과 앱 생태계의 완성도다. 이 두 가지 요소가 애플워치 구매로 이어지는데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애플은 애플워치의 외관과 디스플레이 등 일부 기능은 공개했지만 1회 충전으로 지속 사용 가능한 시간 등은 함구했다. 업계는 회사가 최근까지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한다.
앱 개발 역시 애플이 공을 들인 부분이다. 주요 서드파티 앱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애플워치 테스트도 지원하는 등 사용 가능한 앱을 확보하는데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