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보석 채굴 중심지인 모곡 인근에서 무게 약 2.3kg에 달하는 희귀한 거대 루비가 발견됐다.
8일(현지시간) 미얀마 국영 매체 글로벌 뉴라이트 오브 미얀마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수장(대통령 대행 격)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지난달 발견된 거대 루비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루비는 약 2.3kg(1만 1000캐럿)으로, 1996년 발견된 루비(2만1450캐럿·4.29kg)에 이어 미얀마 사상 두 번째로 크다. 역대 최대 루비의 약 절반 크기에 불과하지만 품질이 훨씬 뛰어나 가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을 띠며 적당한 투명도와 반사율이 높은 표면을 가진 매우 희귀한 거대 루비라고 묘사했다.
미얀마의 모곡 지역은 전 세계 루비 공급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핵심 산지로, 보석 산업은 미얀마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다.
그러나 이번 발견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우려 섞인 모양새다. 인권 단체들은 미얀마 군정의 주요 자금줄이 되는 보석 구매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특히 루비가 채굴된 모곡은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자치권을 주장하는 무장 단체와 군정 간의 교전이 이어지는 분쟁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견된 거대 보석이 군부의 통치 자금이나 분쟁 자금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