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성능이라는 두 토끼를 잡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출시됐다.
리뷰안테크(대표 안현철)는 가성비 높은 SSD로 잘 알려진 ‘리뷰안850X’ 후속 제품인 ‘850X2’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805X2는 기존 리뷰안805X에 사용한 인텔 낸드플래시를 샌디스크 제품으로 바꾸면서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핵심인 낸드플래시는 쓰기 속도가 128GB급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 초당 380MB에 달한다. 일본 도시바와 기술제휴한 샌디스크의 A19㎚ 토글 방식 멀티레벨셀(MLC)을 썼다. 최근 아이폰6 등에서 성능 저하로 문제되는 트리플레벨셀(TLC)이 아닌 MLC 방식의 낸드플래시를 쓴 이유다.
같은 MLC라도 19㎚ 공정에서 만들어져 20㎚ 공정인 850X보다 저렴하다. AS는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3년간 지원한다. 낸드플래시를 제외한 다른 부품과 설계는 850X와 동일하다. 850X2 컨트롤러도 리뷰안850X 시리즈에서 공통으로 쓰는 실리콘 모션 SM2246EN다.
리뷰안테크는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연속쓰기 속도를 초당 550MB까지 끌어올린 ‘850X PRO’도 함께 출시했다. 25㎚ 공정의 MLC를 싱글레벨셀(SLC) 모드로 작동시켜 128GB 용량대 제품의 속도를 550MB/s까지 높인 제품이다. MLC나 TLC 기반 제품 중에서 연속쓰기 속도가 가장 빠르다. SLC는 재기록 가능 횟수와 읽기, 쓰기, 지우기 성능이 MLC나 TLC보다 월등히 높다. SLC 낸드플래시로 만들어진 850X 울트라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리뷰안테크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안정성이 높은 850X1에서 850X2, 850X PRO, 850X 울트라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게 돼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안현철 리뷰안테크 대표는 “기존 850X로 이미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고 최근 SSD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른다”며 “850X 시리즈가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지향하고 있기에 850X2도 가격을 성능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