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IBM x86 사업과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PC사업 매출에 기반해 모바일 시장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레노버는 지난해 회계연도 3분기에 PC 사업에서 자사 최고 기록인 92억 달러 매출을 세우고 20%의 PC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레노버 씽크패드도 1억대 판매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IBM x86 서버 사업부를 인수해 10.4%의 시장 점유율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세계 3위 기업이 된 레노버는 지난 분기 엔터프라이즈 사업 그룹에서 1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부도 순풍을 타고 있다. 레노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세계 3위로 모토로라는 이번 분기에만 10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세를 보였다.
레노버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도 강화한다. 한국레노버는 산업별, 솔루션별 전문화된 에코 시스템 강화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레노버는 핵심 사업인 PC 사업을 중심으로 모바일과 엔터프라이즈 사업에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며 “앞으로 사업 모델 변화와 같은 혁신을 통해 우수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매량과 수익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