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새로운 건물 디자인이 화제다. 구글과 아마존 등 IT 기업 본사 디자인을 맡기도 한 NBBJ 건축사무소가 설계한 삼성전자 반도체 R&D 건물이 올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완공될 예정.
앞서 소개했듯 NBBJ는 102,193m2에 달하는 면적에 세워진 구글 본사인 구글플렉스, 내부에 나무를 심은 거대한 돔을 포함한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텐센트 본사 등을 맡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건물은 실리콘밸리 교외에 있는 기업 대부분이 거대한 주차장을 중심으로 설계한 데 비해 차량이 아닌 건물 내 거주자, 사람을 우선시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커다란 유리로 만든 도넛처럼 생긴 건물 중앙 부분에는 뜰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이 디자인은 도넛이 아니라 웨이퍼를 층층이 쌓은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구조 덕에 외부와의 개방성을 살려 실내에 있는 직원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