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 연구개발(R&D) 사업에 374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우주개발 분야 R&D에 총 3740억원을 투자하는 ‘우주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별로 보면 한국형발사체 2555억원, 인공위성 926억원, 우주핵심기술개발 239억원, 과학로켓센터 건립 1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부는 ‘우주기술 자립으로 우주강국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에 시험설비 4종을 추가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7톤 및 75톤 액체엔진 시제품 제작과 종합연소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1단계 사업에 대한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926억원을 투자하는 인공위성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 해상도인 55㎝급 광학센서와 국내 최초 한반도 전천후 열탐지 적외선 센서를 장착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를 3월경에 발사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신규 착수하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에 30억원을 투입해 수출전략형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은 239억원을 투자해 목적지향적인 기초연구 수행, 위성핵심부품 국산화, 위성정보활용 촉진 등을 지원해 우주 산업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교육시스템 구축사업을 신규 추진해 산업체 인력 재교육, 우주분야 대학원 인력양성 등을 시도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주개발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해외 경쟁국에 비하면 투자 규모 측면에서 절대적,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 대비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고, 우주개발이 국민 삶의 질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주개발사업 예산내역 / 자료:미래창조과학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