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9일부터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15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통합문화이용권으로 지난해 처음 발급을 시작했다. 문화부는 작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개선했다. 예산은 작년보다 11% 늘어난 817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총 155만명이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기간 내 신청하면 모두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지원 기준은 세대별 10만원에서 개인별 5만원으로 변경했다. 개인별 문화 향유의 선호를 반영하고 실질적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다.
문화누리카드 신청을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지역별 및 온오프라인별로 순차 개시한다. 지역 주민센터 신청은 9일 서울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신청은 3월 9일부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할 수 있다. 카드 신청기간은 4월 30일까지로 카드 이용기간은 발급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문화누리카드는 영화·공연·전시 관람, 숙박, 여행,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관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소지자는 ‘나눔티켓’(www.나눔티켓.or.kr)을 통해 공연·전시 등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넓히기 위해 이용처를 확충하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