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쏘카` 가입자 100만 확보 목표, 공격적 사업확장

차량공유 스타트업 ‘쏘카’가 올해 공격적 사업확장으로 가입자 100만을 확보하고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디딤돌로 삼는다는 비전을 세웠다.

쏘카(대표 김지만)은 현재 1800대 수준인 공유 차량을 신규 차량을 추가로 확보해 올 여름까지 3000대까지 대폭 늘려 명실상부 국내 1위 차량공유서비스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난해 세계적 투자사인 베인캐피탈로부터 당시 국내 스타트업 역대 최대 규모인 1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쏘카는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TV광고를 비롯해 본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했다. 지난해 50만명을 넘긴 가입자도 차량 이용 확대와 함께 올해 1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연내 신규 투자를 통해 차량 확대, 가입자 확보 등이 순조로우면 이르면 늦어도 내년께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도 매출인 300억원을 3배 이상 넘는 수준이다. 이를 향후 상장을 위한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또 쏘카는 기존 서비스에 앞서 추석, 연말, 심야 등에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카풀제도’ 등도 정식 서비스 모델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런칭한 차량 편도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평균 이용률은 물론이고 가입자를 늘리는 기폭제가 됐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대여지점과 반납지점을 임의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발맞춰 쏘카 측도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지역 이외에도 경기, 인천, 부산, 제조 등지로 반납지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쏘카 관계자는 “카쉐어링 서비스에 걸맞게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강남, 신촌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부터 ‘허브’역할을 하는 반납지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