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 보안회사에서 글로벌 SW기업으로 변신"

“지금까지 파수닷컴이 보안 전문회사였다면 앞으로는 문서에 기반을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SW)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대표적인 보안회사로 자리 잡은 파수닷컴 조규곤 대표는 올 들어 변신을 예고했다. 문서 기반 보안 사업을 생산성 영역까지 확대하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보안과 문서관리 솔루션을 회사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았다. 보안 전문회사로 성장한 만큼 기술력과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다는 판단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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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가 내세우는 새로운 성장엔진은 랩소디(Wrapsody)다. 조 대표는 “2년에 걸친 개발 끝에 최근 완성했다”며 “기업 문서보안을 가장 잘 이해하는 만큼 생산성과 보안이라는 두 토끼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메일 등으로 공유한 문서를 보낸 사람이 수정하면 자동으로 동기화한다. 기존 문서관리 솔루션과 달리 해당 문서를 받은 사람이 PC에 저장해도 폴더 위치와 상관없이 똑같이 수정된다. 드롭박스처럼 특정 폴더에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 문서보안은 기본이다.

백그라운드 동기화 방식이 아니라 문서를 열 때마다 새 버전을 찾아 동기화하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다. 예전 수정 기록이 남아 있어 원하는 버전으로 열어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집에서 작업 중이던 문서작업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활용 방법에 따라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조 대표는 “편집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수정한 내용을 동기화하기 때문에 문서 회람이나 결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활용 방안을 소비자와 공유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수닷컴 내부 문서관리용으로 사용하며 정식 출시 전 마무리 작업 중이다. 기업용 외에도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업에서 하는 작업은 대부분 문서로 처리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며 “랩소디는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솔루션으로 파수닷컴은 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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