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아즈텍 `3세대 사파이어 잉곳 성장로` 중국서 1300만달러 대량 수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의 늦은 개화와 원소재인 사파이어 잉곳 가격의 추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사파이어 잉곳 제조업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잉곳 성장로 장비 판매로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사파이어 잉곳은 중국의 무차별 대공습에 밀렸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을 요구하는 사파이어 잉곳 제조 장비는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장기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국내 사파이어 잉곳 업계가 장비 사업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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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아즈텍 직원들이 사파이어 잉곳 성장로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사파이어 잉곳 제조업체인 DK아즈텍은 최근 자체 개발한 사파이어 잉곳 성장로(Ingot grower) 장비를 중국의 사파이어 제조사에 판매했다고 19일 밝혔다. 판매액은 1300만달러(약 140억원)로 국내 사파이어 잉곳 장비 수주가로는 최고액이다. 이 장비는 오는 10월까지 중국 고객에 공급될 예정이다.

DK아즈텍은 이 외에도 중국 외 여러 회사들과 장비 판매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올해 사파이어 잉곳 장비 공급으로 2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DK아즈텍은 지난 2009년부터 양산 적용해온 1세대 35㎏급 사파이어 잉곳 성장로 설비와 2세대 100㎏급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어 지난 2013년 3세대 130㎏급의 차세대 성장로도 개발에 성공, 지난해부터 이 설비를 통한 130㎏급 대구경 사파이어 잉곳 양산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게 된 3세대 성장로 장비는 단열재에 신소재를 적용시켜 소비전력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130㎏의 잉곳 생산이 가능해 기존 100㎏급 장비 대비 생산성이 1.5배 뛰어나다. 이를 통해 대구경 사파이어 잉곳 제조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DK아즈텍은 기존 사파이어 잉곳 제조 사업과 함께 장비 공급에 이르기까지 사파이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성균 DK아즈텍 사장은 “3세대 성장로는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사파이어 잉곳 제조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설비 개발 역량을 강화시켜 이 분야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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