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 규모의 2015년 지역산업진흥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부는 최근 지역별 ‘2015년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평가 등급에 따른 예산 지원액을 통보했다.
올해 지역산업진흥사업은 기존 지역특화사업과 광역선도사업을 재편해 새로이 5개년 단위 계획으로 ‘지역주력사업’과 ‘경제협력권사업’을 양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예산 규모는 작지만 지역전통(연고)사업과 광역경제권 거점기관지원사업도 포함돼 있다.
산업부는 지역산업진흥 5개년 계획의 첫해라는 점에서 이번 평가를 지역별 사업추진 계획에 중점을 두고 ‘향후 계획’과 ‘기존 성과’로 나눠 진행했다. 계획에 대한 평가를 S~D까지 구분하고, 과거 사업추진 성과 또한 S~D까지 나눠 지역별로는 SS~DD까지 등급을 매겼다.
평가 결과, 부산시가 최고 등급인 ‘SS’를 받았다. 충북과 전남, 전북, 제주가 뒤를 이어 우수 평가, 대구는 최하등급인 DD에 그쳤다.
평가 등급에 따른 지역별 주력산업에 대한 국비 지원 금액은 최고 150억원에서 최저 113억원까지 최대 37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경제협력권사업과 전통사업을 포함하면 차등 규모가 30억~50억원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산시는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차지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최하 등급인 D에서 이번에 BS를 받아 40억원가량 늘어난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경북, 전남, 전북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울산과 경남, 광주는 지난해 대비 2단계 이상 하락했다.
산업부와 지자체는 지역경제위원회의 지역산업진흥계획 심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세부 공모에 들어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