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텍, 시장 다변화로 매출 50% 성장 모색

초음파센서 전문업체 센서텍(대표 엄종학)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300억여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차안내시스템, 에너지절약용 사물인터넷(IoT), 보안시스템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00만개의 초음파센서를 생산, 2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분야 수요가 줄고 있으나 주차안내시스템 등 새로 공략에 나선 분야는 센서를 단품으로 공급하기 보다는 모듈형태로 제작해 공급할 수 있어 단가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LG전자에 공급해 온 로봇청소기용 센서 공급선 다변화도 모색하기로 했다. 다양한 로봇청소기 업체와 자사 센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연내 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서텍은 올해 16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해 영업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부천공장을 확장해 생산능력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에 확장하는 부천공장에는 자체 개발한 신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위하이와 경기도 이천, 부천 등 3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구개발(R&D) 기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R&D센터용 부지를 확보했다.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초음파센서는 압전세라믹 소재가 진동하면서 발생하는 초음파가 물체에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거리를 측정해준다. 이 같은 거리측정용 센서로는 적외선을 쓰기도 하지만 초음파가 정확도와 신뢰성이 높아 초음파센서를 많이 사용한다.

엄종학 사장은 “그동안 자동차 업계와 로봇청소기 업계에 꾸준히 공급해 오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최근 들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적용분야를 늘리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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