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배양하는 정보보호 인력양성 교육과정이 생겼다.
모의해킹 전문기업 타이거팀(대표 황석훈)은 타이거팀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모의해킹 교육을 중심으로 정보보호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데 집중한다.
취업준비생부터 현업 종사자 중 업무능력 향상을 원하는 사람까지 모두 들을 수 있다.
교육 과정은 기술과 업무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기술 분야는 웹과 모바일 해킹, 시큐어코딩 및 프로그래밍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업무 분야에서는 문서작성과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 등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가르친다. 뉴스클리핑과 독후감 작성, 토론 배틀, 보고서 작성 등이 포함된다.
모의해킹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관련 진단 기술은 물론이고 결과를 문서로 작성하는 능력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객에 기업의 보안 상태에 대해 정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갖춰야 한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정보보호 컨설턴트가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교육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입학을 지원한다고 모두 들어갈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입학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에서 통과해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처음부터 기업이나 기관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기술과 인성, 업무 능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하루 8시간씩 3개월간 과정을 진행한다.
황석훈 타이거팀아카데미 대표는 “이 과정은 철저히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과 소양을 가르치는데 목적을 둔다”며 “비용만 낸다고 과정을 수료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치열한 환경에서 자발적으로 공부해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는 수강생만 받겠다는 의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